[밀리의서재] 새로운 디지털 기술, 누구에게나 유용한 건 아니라고요?

계속해서 벌어지는 격차를 줄이는 법 

패스트푸드점이나 대형 마트 등 주문 키오스크 앞에 서 있으면, 키오스크 사용에 익숙치 않아 주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년층 분들을 종종 마주칠 때가 있죠? 70세 이상의 30%가 키오스크 사용을 실패해 본 경험이 있다고 할 만큼 노년층은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기술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어요. 더불어 코로나로 비대면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이러한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죠. 스마트폰을 활용한 잔여 백신 예약이나 QR 체크인까지 젊은 세대에게는 수월한 일들이 노년층 등 디지털 소외 계층에게는 큰 어려움으로 다가오기 때문이에요.   

출처 : 언스프래쉬


이처럼 디지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를 ‘디지털 격차’라고 말하는데요, 디지털 격차는 4차 산업 혁명을 통해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해요. 이 디지털 격차는 세대간뿐만 아니라 국가간에도 급격하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글로벌 시대에 큰 문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디지털 세대의 빛과 그림자>에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한 적정 기술을 소개하고 있어요. 

적정 기술은 최근 디지털 격차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는 디지털이라는 한정적 영역을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넓은 생활 주변의 기술부터 발전시켜야 한다는 관점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선진국의 기술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그 기술 그대로 후진국 혹은 개발 도상국에게 적용하기 보다는 각 국가의 상황에 맞게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죠. 교실 환경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나라의 경우 학생들에게 PC와 인터넷을 가르쳐준다고 해도, 너무 덥거나 추운 날씨에서는 학생들이 모이기에 어려움이 있을 거에요. 또한 냉난방 시설을 설치해 주더라도 충분한 전력이 없어 운영을 못 하는 경우가 생기고 전력을 늘리기 위해 발전 시설을 만드는 데도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게 될 수가 있죠.  

이와 달리 사용자가 처한 환경까지 고려한 기술이 바로 적정 기술인데요. 진정한 적정 기술 제품은 사용법과 유지 보수가 모두 쉬워야 할 뿐만 아니라 후진국 국민의 소득으로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어야 해요. 하루에 3달러 정도의 수익이 있는 후진국의 국민이 무리 없이 물품을 구입하려면 1달러 미만의 가격이 적절하다고 할 수 있죠. 예를 들어 깨끗한 물이 부족한 나라에 정수기를 공급하거나 새로운 하수 처리 시설 기술을 알려주는 것보다 ‘세라믹 물 필터’를 공급하는 게 더 좋은 방법이라는 거죠. ‘세라믹 물 필터’는 큰 비용없이 흔히 구할 수 있는 점토, 톱밥의 혼합물로 만들어진 냄비 형태의 필터로 물을 넣으면 깨끗한 물로 걸러주는 장치예요. 

 

이처럼 모두에게 선진국의 최첨단 기술이 필요한 건 아니에요. 진정한 기술은 사용자의 상황을 고려하는 배려심을 지녀야 하지 않을까요? 어르신들에게도 마찬가지예요. 무조건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는 것보다 어르신들이 쉽게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도 함께 고민해봐야 한다는 거죠. 기술의 편리함에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기술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도 생각해볼 때가 아닐까요? 

"글의 내용을 일상생활에 적용해서 생각하기 어려워요."

"글에서 나온 용어의 정의와 예시에 집중해 가장 중요한 기준을 찾아보세요."

글에서는 적정 기술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요. 적정 기술은 디지털이라는 한정적 영역을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넓은 생활 주변의 기술부터 발전시켜야 한다는 관점을 기반으로 기술을 전달해야 한다는 거예요. 이것만 봤을 때는 적정 기술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죠. 그럴 때는 부가적인 설명에 주목해서 봐야 하는데요, 윗글에서는 예시를 통해 설명하고 있어요. 선진국에서 후진국으로 기술을 전수할 때에는 최신식의 기술보다 기술을 받아들이는 후진국의 생활에 맞춰 기술을 전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죠. 즉, 적정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기술을 전수할 때에는 전수받는 이의 상황과 실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거예요. 이처럼 핵심을 파악하면 어렵지 않게 다양한 사례에 적용할 수 있어요. 

디지털시대의빛과그림자

작은 기술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점토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세라믹 물 필터처럼 간단해 보여도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적정 기술 사례를 배울 수 있어요.  

마음을 움직이는 포인트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정보의 격차는 더욱 커질 전망이에요. 세계 시민으로서 기술의 편리함만 누릴 것이 아니라 기술의 격차로 발생하는 사회 문제를 알아둘 필요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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