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 아름다운 마지막을 위해, ‘웰-다잉’을 준비하는 방법
웰다잉을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은?
아름다운 죽음을 준비하는 웰다잉 문화가 자리잡고 있어요. 1인 가구가 늘었을 뿐만 아니라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죽음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커졌기 때문이에요. 웰다잉을 준비하는 방법은 다양한데요, 죽기 전 하고 싶은 일을 적는 버킷리스트 작성, 유언장 작성, 입관 체험, 돌연사를 대비한 연명 치료 여부 결정 등이 있어요.
출처 : 언스프래쉬
특히, 2018년 ‘연명의료결정법’이 제정되고 좋은 죽음이 무엇인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많아졌어요. 연명의료 결정은 단어 그대로 심폐 소생술, 인공호흡기, 혈액 투석 등 연명 의료에 대한 중단을 환자 스스로 결정하는 것을 말해요. 원하는 삶의 모습을 그리는 것만큼 원하는 죽음을 그리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본인의 치료에 대한 의사 표현은 굉장히 중요해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괜찮은 죽음에 대하여>를 통해 사전치료연명동의서에 대해 알아보고 내가 원하는 죽음에 대해 한번 생각해 봐요. 미국도 우리나라도, 임종을 맞이하는 장소가 집이 아닌 의료 기관인 경우가 사망자의 70%를 넘어가고 있어요. 환자가 아무리 의식이 없을지라도 곁에 아는 사람 하나 없이 24시간 울리는 기계에 둘러싸여 세상을 떠나기보다는, 가족들과 제대로 마지막 인사를 전할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요? 하지만 어떻게든 오랜 시간 함께하고 싶은 보호자나 가족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연명 의료를 신청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본인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는 본인이 선택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면서 우리나라는 2018년 2월부터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되기 시작해 본인이 스스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할 수 있게 되었어요.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임종이 예측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무의미한 연명 의료 중단이나 호스피스에 관한 자신의 의사를 미리 문서로 남겨놓을 수 있죠. 물론 이는 차도가 나아질 가능성이 있는 시술이 아닌 생명 연장의 기능만 있는 의학적 시술에 대한 결정만 포함돼요. 환자가 원하더라도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시키는 시술은 포함되지 않죠. 거주지에서 가까운 건강보험공단, 보건소, 병원 등 보건복지부 지정 기관 어디서나 신분증을 지참하고 직접 방문해 의향서를 작성하면 돼요.
우리나라도 관련 법이 제정된 이후 꾸준히 의향서를 작성하는 사람이 늘고 있어요. 책에서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죽음과 연관된 무서운 서류보다는 정신적인 성숙도를 보여주는 문서라고 얘기해요. 우리가 죽어갈 때 어떤 대우를 받고 싶은지, 삶을 조금 더 오래 누리기 위해 어느 정도의 고통과 장애를 감수할 수 있을지 스스로 생각해보는 기회를 마련해 주기 때문이죠. 또한 여러분을 사랑하는 이들이 가장 어려운 결정을 해야할 때 분명한 지침서가 되기도 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오늘날 죽음에서 인간성을 너무도 자주 빼앗는 원치 않는 의료적 처치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존엄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어요.
좋은 죽음에 대한 답은 없어요. 연명 치료를 받다가 죽는 것이 꼭 나쁘다고만 볼 수도 없고요. 하지만 미리 죽음을 준비할수록,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평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어요. 죽음을 멀고 무섭게만 생각할 게 아니라 사랑하는 이들과 죽음에 대한 소소한 대화를 나눠보며 자신이 원하는 생의 마지막 모습을 그려보세요.
"처음 듣는 단어가 어렵게만 느껴져요."
"생소한 용어가 잘 이해되지 않는다면, 용어의 대상, 목적, 방법에 따라 이해하는 것이 좋아요."
사전연명치료동의서의 대상은 19세 이상 성인 누구나이고, 작성 방법은 보건복지부 지정 기관에 방문해 설명을 직접 듣고 작성할 수 있어요. 이 문서의 목적은 의미 없는 연명 치료를 중단하는 것인데요, 생명을 인위적으로 종결하는 행위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의 작성 목적과 맞지 않아요. 윗글에서는 “환자가 원하더라도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시키는 시술은 포함되지 않죠.”라고 부연 설명을 하고 있으므로 생명을 단축시키는 시술은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때 ‘생명을 단축시키는 시술’과 같은 부분만 읽고 문장을 끝까지 읽지 않으면 글의 내용을 전혀 다르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문장을 끝까지 읽는 습관을 길러야 해요.
바빠도 6챕터는 확인해보세요.
죽음이 코앞으로 다가온 순간에, 우리가 해야할 다섯 가지 마음의 숙제(감사하기, 사랑의 말 전하기, 용서하기, 용서 구하기, 작별 인사하기)에 대해 알려줘요.
어느 날, 사랑하는 가족이 쓰러진다면?
가족의 죽음이 임박한 상황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어요. 이 책은 보호자의 입장에서 알아둬야할 의료 제도와 기관에 대한 길잡이가 되어 주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