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 앞으로는 식목일 날짜가 바뀔 수도 있다고요?

나무가 들려주는 삶의 교훈들 

식목일 날짜가 바뀔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4월 5일 식목일은 묘목들이 제대로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시기를 고려해, 어린 나무를 심기 좋은 날로 정한 것이었어요.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나무에서 잎이 피는 시기가 앞당겨졌죠. 이 때문에 3월 중으로 식목일을 옮기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요. 

4월 5일 식목일

출처 : 언스프래쉬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변화하면서, 나무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시기가 왔어요. 나무는 항상 제자리를 지키는 것 같아 보이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나무의 노력을 유심히 살펴보면 인생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해요.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를 통해 나무 의사로 30년간 일하면서 아픈 나무를 돌봐온 저자가 나무에게서 배운 삶의 지혜를 만나볼까요? 


 나무는 늘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주변 환경의 변화에 가장 민감한 생명체예요. 움직일 수 없는 탓에 환경의 영향이 절대적이고, 그렇기 때문에 생존하려면 주변의 아주 작은 변화에도 빨리 대응해야 하거든요.  

서울 청계산 원터골 입구에서 매봉에 이르는 길목에는 정자 옆으로 기이한 모양의 소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요, 몸통이 마치 코브라처럼 휘어 있어 이 소나무를 처음 본 사람들은 인상적인 모습에 걸음을 멈추곤 하죠. 저자가 소나무를 발견한 건 20년도 훨씬 전이었다고 해요. 계곡 옆에 자리를 잡은 소나무는 처음 10여 년간 주변에 해를 가릴 만한 큰 나무가 없어 튼튼하게 자랄 수 있었어요. 그렇게 유년기를 지나 성목으로 자라던 어느 봄, 계곡 위쪽에 있던 굴참나무가 성큼 자라 소나무의 공간을 침범해왔어요. 햇볕을 많이 받아야만 제대로 클 수 있는 소나무는 자신보다 훨씬 빨리 자라는 굴참나무에게 위협을 느꼈는지, 우듬지(나무줄기의 맨 꼭대기 부분)의 끝눈의 방향을 계곡 쪽으로 틀었죠. 다행히 계곡 인근에는 그늘을 드리울 큰 나무가 없었기 때문에 햇볕이 충분했지만 자라는 방향을 틀어버린 탓에 몸통은 ㄱ자 꼴이 되었어요. 그렇게 자라기를 또 몇 해, 이번에는 굴참나무를 대신해 계곡 반대편에 있던 산벚나무의 가지 끝이 소나무를 향해 자라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위험을 감지한 소나무는 다시 계곡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결국 소나무는 누가 억지로 잡아 휘어 놓은 것처럼 ㄷ자 모양의 희한한 몸통이 된 거예요.  

장애물이 앞을 막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살길을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모습, 그리고 방해꾼과 경쟁해 이기려고 하기보다는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모습은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해요.  

나무가 자신의 길을 만들어나가는 것을 보면 우리가 배울 점이 몇 가지 있어요. 해를 향해 뻗도록 타고난 우듬지의 끝은 장애물을 발견하면 즉시 방향을 전환하는데, 우듬지의 끝은 가지에 이르는 햇볕의 상태를 예의 주시하다가 조금이라도 달라질 낌새가 보이면 미련 없이 방향을 바꿔요. 그 선택에 주저함은 없죠. 자신이 결정한 길에는 후회하지 않고 빠르게 밀고 나가는 거예요. 우리도 정확하고 미련 없는 선택과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삶을 살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마지막으로 이런 나무들의 모습을 보면 천수천형이라는 말이 떠오르는데요, 한 그루 나무가 가진 유일무이한 모양새는 매순간을 생의 마지막처럼 최선을 다한 노력의 결과가 아닐까요?  

 미래를 걱정하느라 오늘을 희생하는 자신을 발견했다면 한 번쯤 청계산의 소나무를 떠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소나무는 내일을 걱정하지 않고 오늘에 충실한 삶을 살거든요. 매번 새로운 변화를 추구한 결과 소나무는 오래도록 그 자리를 지키고 서 있어요. 우리도 오늘에 충실한 선택을 한다면 소나무처럼 더 단단한 사람이 되어있을 거예요. 


"한자어가 너무 어렵게 느껴져요."

"한자어가 어렵게 느껴질 때는 한 글자씩 끊어서 읽어보세요."

천수천형은 천(일천 천 千), 수(나무 수 樹), 천(일천 천 千), 형(모양 형 形)이 합쳐서 만들어진 단어예요. 뜻풀이를 해보면 천 가지 나무 천 가지 모양으로 각각의 나무마다 다양한 모양을 지녔다는 의미임을 알 수 있어요. 


또한 모르는 단어나 한자어가 나오더라도 그 단어에 얽매여 너무 당황할 필요는 없어요. 글에서 어렵고 생소한 단어가 나오는 경우에는 보통 그 앞뒤 문장에서 충분히 그 내용을 유추해 볼 수 있거든요. 이 글에서도 ‘천수천형’이라는 한자어가 나오는 다음 문장을 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어요. “한 그루 나무가 가진 유일무이한 모양새는~”이라는 문장을 통해 유일무이한 모양새를 뜻하는 의미일 것임을 짐작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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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방황기를 겪고 있다면?   

30년간 아픈 나무들을 돌봐 온 나무 의사에게 숲에서 배운 47가지 인생 수업을 들을 수 있어요. 

마음 속 밑줄 긋기  

“나무에게 있어 버틴다는 것은 주어진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 내는 것이고, 어떤 시련에도 결코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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