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 봄을 대표하는 꽃은? 벚꽃 그리고 이것!

봄, 사랑, 벚꽃 말고  

새해를 맞이한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벚꽃엔딩’을 흥얼거리는 따뜻한 봄이 찾아왔어요. 골목길에서 흩날리는 벚꽃을 마주할 생각을 하니 벌써 마음이 설레네요. 벚꽃은 한국인의 최애 봄꽃으로 꼽힐 만큼 봄을 대표하는 꽃이죠. 에버랜드에서 실시한 SNS 설문 조사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봄꽃이 벚꽃이라고 답한 사람들이 40%로 가장 많았어요. 올해 벚꽃 개화 예정일은 예년에 비해 조금 늦춰졌지만, 꽃샘추위가 가고 따뜻한 날씨가 찾아오니 여기저기 꽃망울이 터지고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봄을 대표하는 꽃

출처 : 언스프래쉬

사실 벚꽃이 아니더라도 봄의 찬란함을 알리는 꽃들이 많아요. 어버이날의 대표 꽃으로 알려져 있는 카네이션도 봄을 대표하는 꽃이라 할 수 있죠. 오늘은 <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를 통해 벚꽃 말고, 알아두면 좋은 꽃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그 남자가 카네이션을 가지고 왔어. 그때부터 끔찍한 데이트가 될 줄 알았어.” 

2003년 맨해튼, 더 정확하게는 미국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에 나오는 장면 속에는 주인공 중 한 명인 샬럿이 인생 최악의 데이트에 대해 이야기하며, 카네이션을 언급하는데요, 그는 왜 카네이션을 하찮게 여겼을까요? 우리에게 카네이션은 어버이날을 상징하고 사랑과 존경을 담은 꽃이지만 외국에서 카네이션은 싸고 오래가고 슈퍼마켓에서 쉽게 살 수 있는 꽃이기에 이를 선물받으면 성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해요.  


 카네이션이 이런 취급을 받게된 이유는 카네이션의 뿌리와도 관련이 있어요. 보통 카네이션을 ‘자연의 서자’라고 이야기하기도 하는데요, 과거 18세기, 꽃을 식물의 생식기라 여기며 인위적으로 결합하면 다양한 품종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주장이 생겨났어요. 이를 ‘식물 혁명’이라고 말하는데 당시 카네이션은 뚜렷하게 다른 두 가지 품종을 결합해 맨 처음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잡종이었어요.  이 때문에 귀하지 않은 꽃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졌죠. 하지만 이처럼 결합이 쉽기 때문에 카네이션은 다양한 색상과 모양을 가지고 있기도 하죠. 


반면, 좋은 대우를 받지 못했던 것과 별개로 빨간 카네이션은 과거부터 사회주의나 노동 운동의 상징으로 사용되기도 했어요. 포르투갈의 ‘카네이션 혁명’이 대표적인 사건인데요, 1974년 4월 25일, 리스본 시내의 한 레스토랑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있던 셀레스트 마르틴스 캐리오가 그 시작이었어요. 당시 캐리오가 일하던 레스토랑은 개업 1주년을 맞아 손님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카네이션과 시가를 준비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라디오에서 곧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다는 발표가 나오고 거리에 탱크가 다니기 시작하자 직원들은 준비하던 카네이션을 들고 집으로 돌아갔죠. 카네이션을 들고 집으로 가는 길에 캐리오는 한 군인을 만났는데요, 캐리오가 그에게 꽃을 건네었고, 군인이 그 꽃을 총구에 꽂은 것을 시작으로 군인들과 시민들이 혁명군을 지지한다는 의미로 그들이 소총에 카네이션을 달았고, 이는 혁명의 상징이 되었답니다. 


카네이션에 숨겨진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나요? 이처럼 벚꽃 이외에도 봄을 알리는 수많은 사연을 지닌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고 있어요. 꽃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알아가는 것도 봄을 만끽하는 하나의 방법이 되겠네요! 

밀리의서재 뉴스레터 책잇

"글에 다양한 이야기가 등장해 내용을 파악하기 힘들어요."

"문단별로 또는 이야기별로 핵심 내용을 요약해보세요."

윗글에서는 카네이션과 얽힌 여러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내용이 길어 한꺼번에 읽고 모두 기억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어요. 이럴 때는 문단별로 또는 이야기별로 핵심 내용을 요약해보세요. 두 번째 문단에서는 드라마 속에서 카네이션이 센스 없는 선물을 상징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세 번째 문단에서는 카네이션이 귀한 대접을 받지 못하는 이유와 카네이션의 모양과 색상이 다양해진 품종 개량에 대한 이야기를 하죠. 네 번째 문단에서는 빨간 카네이션이 혁명을 상징하게 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이처럼 하나의 글이지만 여러 가지 이야기를 각각 담고 있는 글의 경우는 이야기별로 따로 정리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어요. 

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

집을 꾸밀 봄맞이 꽃을 고민 중이라면? 

사랑과 죽음, 예술, 종교, 영화 등을 주제로 주변에서흔히 볼 수 있는 계절별 꽃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 꽃을 골라보세요.  

기억하고 싶은 문장 밑줄 긋기 

“봄의 제왕이여, 그녀와 나를 화해시켜 주세요. 나는 당신에게 꽃을 갖다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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